피어싱

2013. 7. 16. 12:22 from 흘러가는대로

 

꼭 내 오른쪽 귀 연골의 피어싱 같다.

뚫은지 2달

어떨땐 그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도 자그마한 자극 하나로도 아릿함이 되돌아온다.

그럴때면 새삼스레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완전히 나은거 같다가도 뒤집어보면 여전히 곪아있고

상처가 의식되어 만지다보면 멀쩡하던 앞면에도 고름이 생긴다.

 

귀에 구멍이 족히 6개는 되어보였던 피어싱샵 언니는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고

고여있는 물에 들어가지 말고

소독약은 독하니 바르지 말라고 했다.

손대지 않고 기다리는 길 밖엔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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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극세사 스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