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5. 02:12 from 흘러가는대로

 

 

가늘고 긴 기다림

꽃은 조용히 기다린다

봄이 가기 전에 필 수 있으리라 

보장해주는 이 하나 없어도

단 한 계절 영광의 찰나를 위해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간 동안

가늘고 길게 흙 속의 양분을 흡수한다

 

봄 한 철도 아니고 평생 가지고 갈 꽃을 피우려는데

나는 왜 이다지도 조바심을 낼까

-2013.07.01. 월,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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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극세사 스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