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클라우드]

2014. 10. 25. 22:41 from 듣고



* 드디어 가을이 왔다. 내겐 가장 편안한 계절이다. 시험이 끝나고 푸욱 휴식을 취하는 동안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을 되찾아서인지 요즘은 힘 넘치는 힙합보다 부드러운 재즈가 더 땡기고 예외적으로 감성락이 귀에 꽂히기도 한다. 최근 며칠 간 모은 사운드클라우드 곡들을 돌려듣는데 뭐랄까 사운드가 라운지라운지하다. 


* 두 달 남았다. 더 많이 느끼고 기록할 것들이 생기길. 어제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광고판에 불어가 쓰여 있는걸 보고 새삼 "아 내가 지금 프랑스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이제야 완전히 적응했구나 싶다. 처음 도착했을 땐 버스 요금을 어떻게 내는지 몰라서 동네 밖으로 나가질 않았었지.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밖으로 산 전체에 눈이 쌓여있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흔적 하나 없이 깨끗하더니. 산이 하얘질수록,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외투가 두꺼워질수록 겨울이 가까워짐을 느낀다.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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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극세사 스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