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자체도 좋지만 MV를 보고 노래를 좋아하게 된 케이스. 그래서 '듣고'가 아닌 '보고' 폴더에 넣었다. 몇 주 전에 우연한 기회로 (고맙다 ㅇㅈ 사랑한다 ㅇㅈ) 나희경 콘서트에 가게 되어 예정에도 없던 귀호강을 했다. 나희경 매력터진다.. 수줍음도 타고 조용조용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입담이 좋아서 늘어지는 풍의 노래를 연달아 부르면서도 중간중간 톡이 재미있어서 공연 자체는 전혀 늘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노래하는 목소리와 말하는 목소리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 목소리가 말을 할 때는 묘하게 섹시하다. 언니 날 가져요 엉엉ㅠㅡㅠㅡㅠㅡㅠ 


콘서트 시작전에 무대 쪽 엄청 큰 화면에 이 뮤비를 반복재생해줬다. 대여섯번 돌려주는걸 질리지도 않고 한컷 한컷 놓칠새라 뚫어지게 쳐다봤다. 작은 화면으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큰 화면으로 보면 무어라 설명하기 힘든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피아노 선생님한테 나희경이라는 가수의 콘서트에 갔다왔다며 이 뮤비를 보여주니 영상이 너무 좋아서 노래가 귀에 잘 안 들어온다고 했다. 음.. 희경언니 뮤비에 지나치게 힘을 주신 걸 수도... (크흡). 어쨌든, 내가 최근 본 아트워크 중에선 제일 아름답다. 한동안 나의 "아름다움" 결핍을 채워줄 예정ㅎㅎ 뮤직비디오는 21세기의 '종합예술'이 된 거 같다. 좋은 뮤직비디오 추천해주세요.

Posted by 극세사 스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