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웬만한 여자 연예인들에게 '예쁘다'는 수식어도 붙여주지 않는, 쓸데없이 여자 보는 눈 높은 여자다.
그런 나도 한 방에 훅 가게 하는 비쥬얼 포인트가 있는데 그건 바로바로 복.고.☆
눈꼬리 옆으로 최소 이센치 정도는 시원하게 추월해주는 아이라인
쥐잡아먹은 레드립
굵게 웨이브치는 극단적인 머리색(검으려면 칠흙 같아야 하고 금발이려면 빛이 날 정도로 골드여야 함)
엄청난 윗머리 뽕
거기에 하이웨이스트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빵빵한 엉덩이와 허벅지를 갖고 있다면
게임 끝
그날부터 여덕질 시작- 그냥 사진이 보인다 싶으면 오른쪽 마우스부터 클릭한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나와 복고의 관계는 남자와 큰 가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듯 싶다.
최근 내 덕력에 불 붙인 언니는 라나 델 레이. 사실 음악은 Young and Beautiful 말고는 거의 안 들어봤다. 음찔이인 나는 장르도 구분하기 힘든 음악을 하시더라. 근데 왠지 웅장한 음악이랑 어울리는 웅장한 비쥬얼까지 에브리띵 느므 좋댜. 별 미친사람들이 다 있는 팝 시장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중무장하고 그걸 대중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어쨌든 라나 언니가 어서 많은 덕력을 끌어모아서 더 많은 덕후들이 복고와 레트로에 빠져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복고 여신들이 생겨났으면 한다. 언니 후ㅔ탱!!!!!
* Lana Del Rey - 데뷔 초 노래들 중 하나. 뮤비는 우리 라나 언니가 직접 핸드메이드하셨다 함. 여기서 또 한 번 언니의 감각을 느낄 수 있음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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