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클라우드]12

2015. 12. 3. 00:11 from 듣고


한동안 플레이리스트 업데이트가 뜸했던 건 내 뷰리풀 뮤직 리스닝 라이푸가 잠시 공백기를 맞이했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는게 즐겁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나의 탐색욕구를 자극하는 곡도, 아티스트도 없었다. 나는 한 곡에 제대로 꽂히면 아티스트, 그 아티스트가 팔로우하는 아티스트들이 올린 곡, 그리고 라이크한 곡들까지 뒤져서 내 플레이리스트를 늘려간다. 도미노를 쓰러뜨리듯이 한 곡 한 곡 정복해가는 거다. 그렇게 공백기가 길어지던 중 며칠전에 Ghost Town이란 곡을 발견했다. 그 곡이 방아시가 돼서 미친듯이 여기저기 파고 다니고 있다. 역시 사운드클라우드의 바다는 넓고 넓다. 이 좋은 것들을 이렇게나 많이 품고 있었다니ㅠㅠ 넘나 좋은 것ㅠㅠ 하나씩 리뷰해봅시다. 


1. Ghost Town

이거야!!!! 이거!!!! 사운드클라우드에 대한 내 애정을 다시 불살라준!!!!! 지나가는 사람들 좀 도와주십쇼. 대체 이 음악의 장르는 무엇입니까. 구글에게 무어라고 쳐야 이런 "평일 오후에 맥주 한 잔 하고 햇빛 잘 드는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 조는 것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까? 태그에 alternative라고만 쓰여있는데 alternative에도 종류가 꽤 있더라. alternative rock이야 뭐야 왜 말을 하다 말아.. 여하튼 답을 아시는 분은 제게도 지식을 나눠주세요.


2. Moonchild - The Truth

음.. 좋긴한데 찬양을 할 정도는 아님. 그렇다고 빼기는 좀 아쉬웠으니 꼽사리 곡이라 합시다.


3. Rachel Foxx - Pink and Green

이 언니 노래는 전에도 내 플레이리스트에 올랐던 적 있다. 성이 워낙 여우해서 단박에 알아봄. 이 노래는 헤드셋으로 써서 들었을 때 더 잘 들린다. 이어폰으로 듣다 역시 헤드셋은 다른단걸 이거 들으면서 느꼈다ㅠㅠ 가수가 노래를 잘 불렀고 곡 자체가 잘 만들어진걸 떠나서 기술적으로 마스터링이 잘 된 노래를 들어보면 확실히 다르단 느낌이 든다. 이렇게 얘기해봤자 나는 막귀이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가수들 건 잘 듣지를 않으니 뭐가 마스터링이 잘 됐고 안 됐는지 알턱이 만무하지만.. 쨌든 사운드클라우드에 떠도는 아무추어들 사이에선 눈에 띄는 퀄리티인건 확실함. 언니 잘 됐으면 좋겠어여!


4. Indigold - The Green Twins

어쩌다 순서가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듣기 폴더에 미리 올렸던 Nick Hakim의 존재는 이 곡을 통해 알았다. 커버곡이라 편곡이 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곡이 좋아서 Nick Hakim 이라는 이름을 찾아봤는데 이게 웬 떡 닉 하킴도 겁좋ㅠㅠㅠㅠㅠㅠㅠㅠ 


5.Arima Ederra - Characteristics of an Aquarius

사실 1번 곡보다도 이 곡을 먼저 접했고 이 곡을 통해 1번을 추천받아 다른 수많은 곡들에 귀를 기울였고 오늘 이 포스팅까지 왔다. 목소리가 엄청 좋다거나 곡이 엄청 좋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둘이 합쳐지니 되게 케미가 좋다. 이 곡도 엄청 들었다. 1번이 본격적으로 사운드클라우드를 다시 파게 된 계기면, 이 곡은 사운드클라우드를 다시 켜게 해준 계기 정도의 공로를 줄 수 있겠다.


6.


졸리다. 나머지 내일 합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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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극세사 스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