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좋아해서 하나가 되었고, 뜨거움이 식어버리자 둘은 다시 찢어져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 단순한 논리가 너무나 와닿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사랑 받고 있기 때문에 사랑 받았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동시에 사랑 받지 못했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누군가는 나의 썅놈이고 나는 누군가의 썅년이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썅년이고 썅놈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상처로 연결되어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거미줄 마냥 애정과 상처(둘은 공존하니까)로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거대한 순환고리에서 죄인은 없다.
먹이사슬처럼, 자연이고 순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