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you.

 

가진 건 없지만 이별, 기다림과 사랑이 있는 안나와의 삶

물질적으로는 평범하지만 사랑 받지 못하는 알리스와의 삶

수영장이 딸린 큰 집을 가지고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완전히 비어있는 진과의 삶

 

자신의 삶이 갈 수 있는 모든 길을 본 9살의 니모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안나와의 삶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삶이 아닌 다른 삶들에서

안나는 어느 오후 니모의 차를 스쳐간 수많은 운전자들 중 하나

혹은 역에서 서로를 알아보며 인사를 하지만 이미 각자의 가정과 아이가 있는 중년의 남성과 여성일 뿐이었다.

힌 인생에서는 서로가 아니면 평생에 의미를 지닌 것은 없다는 식의 사랑을 하면서

어떤 인생에서는 서로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또 다른 인생에서는 길 가다가 서로를 알아보았을때 어색하게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된다.

정말 meant to be인 사랑은 정해진건가

 

영화는 어떤 삶이 더 좋았고 나빳는지 말해주지 않지만 니모가 살면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할 수 있는 상대는 안나 뿐이었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나는 만났을까

아님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삶에선 안나를 찾기엔 이미 틀린걸까

 

 

 

 

 

* best scene

 

 

 

 

 

I want you

forever

whatever happens

There is no life with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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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극세사 스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