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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9.26 우리선희 (2013) 4
  3. 2014.09.05 [사운드클라우드] REMIX 특집 2
  4. 2014.08.13 . 2
  5. 2014.07.16 Can I be your tennis ball? - Jamie Foxx
  6. 2014.06.28 Almost Blue - Chet Baker 1
  7. 2014.06.24 BRANDON WILLIAMS 2
  8. 2014.06.13 Tell me lies - Natalie Cole (Cats don't dance OS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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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6. 09:59 from 흘러가는대로

 엄마가 이주 간의 체류를 마치고 지난 월요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원래 비행기는 그 전 금요일 오후에 뜰 예정이었으나, 에어프랑스의 파업 덕에 월요일에 대한항공 껄로 표를 교환했다.(엄마는 파업의천국이라 불리는 나라의 진면모를 느끼고 돌아갔다) 금요일전까지는 사실 조금 부담이 됐었다. 엄마는 자기 신경 쓰지 말고 너 할 일 하라 했지만, 나는 엄마가 온 이상 혼자 내버려두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자주자주 보러 갔었고 그 와중에 새로 시작한 반의 레벨이 맘에 들지 않아 이걸 사무실에 말해 말아 고민하며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엄마는 내심 미안해했던거 같다. 나는 휴가 3 주동안 한국어만 해서 불어가 엄청 퇴화한 것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 와중에 공부는 못하고 엄마와 더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엄마한테 괜히 불안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엄마는 나한테 혼자 있는 것도 좋으니 걱정말라고 했지만 나는 장녀병이 있는지라 엄마를 혼자 두는 것도 맘이 편치 않았다. 그러나 금요일이 다가오자 나는 아쉬웠다. 갑자기 아쉬웠다. 비행기가 미뤄졌다는 소식을 목요일에 듣고 속으로 많이 기뻐했다. 그리고 금 토 일 더 주어진 시간이 선물이라도 된 마냥 엄마와 나는 10일 간 했던 대화보다 더 많은 얘기를 했다. 첫 며칠과 달리 엄마와 손을 잡고 걷는게 익숙해졌고 나는 학교가 끝나고 엄마를 보러 가는 일이 설레기 시작했다. 엄마네 숙소에서 자고 난 아침엔 숙소 앞 예쁜 카페에서 나는 생크림 올라간 카푸치노를, 엄만 더블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가을이 되자 손이 건조해져서 손을 더 많이 뜯었다. 엄마는 내가 식탁 밑으로 손을 뜯을 때마다 기껏 손까지 예쁘게 낳아줬거만 아직도 그걸 괴롭힌다며 타박을 주기도 하고, 제발 그만 뜯으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가끔은 자기 손에다 핸드크림을 잔뜩 묻혀 내 손에 발라주기도 했다. 엄마 손은 내 손보다 살짝 더 차갑고 더 부드럽다. 부드러운 엄마 손이 까칠해진 내 손 끝에 닿을 때마다 내 손이 얼마나 거친지 느껴지는게 싫어서, 엄마가 핸드크림 발라주겠다고 할 때 마다 나는 매번 핑계를 대며 도망치려 했다. 엄마가 떠난 날, 나는 수업이 있어서 엄마가 기차역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대신 길거리에서 포옹을 했는데, 그게 더 잘된 걸 수도 있다. 기차역에서 혹은 공항에서 하는 이별은 너무 슬프다. 그 사람이 멀리 떠나는게 너무 명백한 장소가 아닌가. 그 날은 공허했지만 버틸만 했다. 새삼스러웠다. 평생을 같이 산 엄마에게도 며칠 새에 '정'이 들 수 있구나다음날은 오전 수업을 하는데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그래서 공강 시간 동안 숙소 앞 카페로 가보기로 했다. 첫 날 다소 쌀쌀 맞으셨던 아저씨는 이제 날 반갑게 맞아주셨다. 내가 주문을 하기도 전에 더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하나씩 달라고 직원에게 말했는데, 내가 엄마는 어제 떠나서 없다고, 카푸치노만 달라고 했다. 엄마와 항상 앉던 그 자리에 앉았다. 이틀 전 그 자리에서 엄마가 내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줬었다. 진짜 찌질한데 조금 눈물 났다. 카페 사진을 찍어서 한국에 도착한 엄마에게 보내주었다. 그르노블에 엄마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생겼다. 


일을 하던 엄마. 다른 아줌마들과 달리 결혼 후에도 자기 이름을 걸고 일을 하는 엄마가 자랑스러웠다. 엄마가 딸 둘을 키우면서 커리어가 늦어진만큼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마자 '독립'에 대한 강박증을 빠르게 키워나갔다. 엄마가 맘 편하게 일하려면 내가 엄마 없이도 잘 해야 해. 누구의 도움 없이도 잘 해야 해. 순전히 내 능력으로 얻지 않은 것은 언젠가는 빼앗기게 돼있어. 라며 자신을 강하게 채찍질했다. 자매 아니랄까봐, 나와 내 동생은 그런 면에선 똑 닮았다. 남자한테 얹혀가려는 여자를 한심하게 보고, 여자로서 자신의 일은 자기만 지킬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된다면 남자도 장애물이라고 망설임 없이 규정해버린다. 그래서 나는 내가 꽤나 독립적인 여성으로 자라는데 성공했다고 은근 자부하고 있었다. 그런면에서 엄마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단 거 자체가 나에겐 작지 않은 사건이었다. 겉으론 강하고 아무도 날 건들이지 말라고 내 인생의 결정은 내가 한다고 고집 부리지만, 사실 나는 아직 엄마품을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부끄럽거나 하진 않다. 이게 나인걸 어떡해. 몸만 컸지 아직도 출근하는 엄마를 보내면서 현관 앞에서 목청 떨어져라 울던 4살 여자아이다. 혼란스럽기도 하다. 엄마는 나에게 '엄마'라기보다 '친구'이길 바란다. 모든 엄마는 딸의 친구이기를 바랄테지만, 나도 정말로 엄마와 '친구'같은 사이가 되기 전까진 이런 관계의 의미를 잘 알지 못 했다. 엄마와 친구가 된다는 건, 더 이상 엄마가 '엄마'라는 신성한 위치에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엄마'는 희생적이고 사랑이 넘치고, 나를 위해 존재하며 모든 걸 포용한다. 그녀는 완벽한 어머니이자 완벽한 아내. 악이 내재해선 안 되는 사람. 내가 맞게 설명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분명 '어머니'란 말엔 무언가 신성한, 불가침영역적인 무언가가 있다. 한편, 엄마와 친구가 된다는 건 엄마를 한 명의 사람으로 보는거다. 엄마도 실수를 하고, 욕망을 가지고, 원인 모를 우울이나 분노에 휩싸이는 평범한 인간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엄마의 체류 동안, 나는 엄마와 '사람 대 사람다운' 대화를 많이 했다. 인간으로서의 엄마를 알아가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특히나 엄마를 신성화하고 이상향으로 삼아온 사람에겐 더더욱. 가장 무서운 것은 엄마가 저지른 실수들을 내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게 될 까봐 하는 우려이다. 어떤 사람의 의견이나 삶에 대한 가치들에 대한 비판적 수용, 즉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견해의 차이로 남길 것인가의 문제는 상대방을 객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반면 나는 엄마를 한 명의 사람으로 보는 과정을 거치고 있긴 하지만 나에게 여전히 엄마는 엄마다. 내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존재이고 여전히 그녀는 나의 롤모델이다. 이런 내가 엄마를 친구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고 할 수 있을까? 엄마의 가치들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나는 성숙한 어른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른 거 아닐까?


이십대 중반의 여성이 블로그에 엄마 글을 쓰는건 유치하거나 상투적일 것이다. 나는 24살의 허세녀라 유치한 것도 싫고 상투적인 것도 싫지만 나의 팔할은 엄마를 따라하면서 만들어낸 자아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적는 블로그에서 엄마 얘기가 빠진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거 같았다(쓰길 잘 한 거 같다. 이렇게 긴, 글다운 글이 나올 줄은 예상 못 했다). 엄마에 대한 보고싶음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남자친구가 보고 싶을 때 그 감정은 확실하다. 속상한 걸 얘기하고 싶다거나, 손을 잡고 싶다던가. 키스를 하고 싶다거나, 아님 그보다 더 한 걸 하고 싶다거나. 하지만 스킨쉽도 서툴고 사랑한다는 말도 서툴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 고주알 떠들지 못했던 애교 없는 딸은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주던 그 부드러운 손이 그립다고 밖엔 할 수가 없다. 그것 마저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해서 오늘도 아마 '엄마 뭐해?' 정도의 메시지로 말을 걸고, '한국 돌아가니까 좋아?'라는 쪼잔한 질문으로 섭섭함을 내비치겠지. 난 분명 엄마 배에서 나왔을텐데, 알고 지낸지(?) 만으로 23년. 그녀는 여전히 나에겐 어려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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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선희 (2013)

2014. 9. 26. 08:33 from 보고



"우리 왜 헤어졌던거야?"


"형, 나 오늘 선희 만났어. 걔 하나도 안 변했어. 여전히 너어무 예뻐."


"니가 좋으니까, 니 옆에 있고 싶으니까. 나 니 옆에 있어도 되겠니?"


"누군지 밝히긴 싫고. 많이 어려. 근데 걔도 여자라고 오늘 아침 걜 생각하는데 막 여기가 뛰더라니까?"


"선배 제가 만수 만나서 화났어요? 안 났어요? 제가 만수 만나도 아무렇지 않아요?"

"...아니 안 괜찮아. 근데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잖아"


"넌 여기 웬일이냐?"

"저 선희 만나러 왔어요."


"선희 걔가 착하지. 조금 소심하지만 안목도 있고. 용감하기도 하고."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나봐."

"그나저나 걔 잠수타면 안될텐데. 걔 잠수타면 이년이고 삼년이고 해요."


* 개인적으로 나는 히어로물이나 환타지물보다도 평범한 사람들이 만나 만들어 내는, "관계"의 특별함를에 대한 영화를 더 좋아한다. 행복에 섞인 슬픔, 사랑에 섞인 증오, 우정에 섞인 질투. 모든 관계는 여러가지의 감정적 요소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 요소들은 두 사람 사이에 생겨난 모든 사건들로부터 그 비율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관계도 똑같이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흔히 우정, 사랑, 동료 등으로 관계를 규정하지만, 관계란 애초에 각 영역 안에서 생겨나는게 아니라, 이미 형성된 관계에 이름표를 거치는 과정을 거친다. 한국말을 못하는데 이런 얘기하려니 말이 잘 안 나온다. 쉽게 얘기하자면, 내가 어떤 남자를 만났을 때 처음부터 "저 사람과 나의 관계는 사랑이다/우정이다"라고 규정해서 그 사람과 연인 혹은 친구가 되는게 아니라, 그 사람과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우리 사이엔 어떤 관계가 생기고, 그 특징들을 통해 그것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분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똑같이 사랑이라는 분류 안에 있다고 해서 나와 그 사람의 관계가 다른 커플의 '사랑'과 같은 형태인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다르게 생겼고, 우리는 그나마 겹치는 속성들로 그것들을 같은 카테고리 안에 넣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 사랑이나 우정이란 단어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너무 단순화해서 규정짓게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에 생각이 갇히는 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은 이만큼이나 복잡해서, 나는 주인공들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서 인물들간에 형성된 그 특수한 '관계'를 관객들이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진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홍상수 감독 영화는 처음 본다. 나는 배우 따라 영화 보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영화에 대해 아는게 없으므로 감독 찾아서 보는 스타일도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도 홍상수는 들어봤다. 지루할 정도로 일상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말에 굉장히 궁금했었다. '지루할 정도의 일상'이야말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



* 2년의 잠수 끝에 돌아온 불안정한 선희가 있고, 선희를 좋아하는 동기 만수가 있고, 선희에게 여자로 흔들리는 선생님이 있고, 선희를 귀여운 후배로 생각하지만 역시나 선희에게 이성적으로 흔들리는 재혁이 있다. 선희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는 영화인게 확실하지만, 판에 뛰어들 자신은 없는지 유학을 가고자 한다. 이에 그녀는 추천서를 받으러 학교에 가는 것으로 2년 간의 원인 모를 잠수에 종지부를 찍는데, 다시 나타난 선희는 세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 버리고, 만족스러운 추천서를 손에 넣자마자 다시 제 갈 길 가버린다.


여자 입장에서 선희는 그냥 완전 짜증나는 캐릭터ㅇㅇ 딱 여자들이 '성격은 개떡 같은게 반반한 얼굴 믿고 남자 꼬시고 다닌다' 라는 말 들을만한 스타일. 근데 더 열받는 건 이런 애들은 자기 욕먹는거 신경도 안 쓴다. 여자애들이 놀아주지 않아도 남자애들이 알아서 멍석 깔아주거든. 인터뷰 찾아보니 선희를 연기한 정유미 역시 '캐릭터를 이해하냐'라는 인터뷰 기자의 질문에 '아뇨. 이해하고 싶지 않아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얘 왜 이래;; 나쁜년"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답변했다본인에 대한 확신은 없는데 남들이 자신을 낮게 보는건 못 참는. 자존감이 좀 없다 해야되나. 그와중에 그걸 들키긴 싫어서 조금만 손해 받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 금방 날카롭게 행동하는. 지 할말은 다 해야되는데 남 지적 듣는건 싫어하는. 그 와중에 얼굴은 뽀얗고 눈이 새까만게 약간 뾰루퉁한 표정이 새침하게 어울리는 앙칼진 여자다. 


선희가 자신을 아낀 세 남자들을 만나러 갔던 이유는 자신을 긍정해줄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서 얻지 못하는 애정은 남에게서라도 받아 채워야 한다. 특히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나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 나의 어떤 점을 내가 사랑할지 알 턱이 있나. 그러나 선희는 남이 주는 애정에 보답할 마음도 없다. 그래서 술 취한 만수의 '보고 싶었어' '많이 좋아했어' '나 태어나서 너만큼 예뻐한 여자 없어' 따위의 주정은 실컷 들어주다가 '우리 왜 헤어졌어?'라는 질문에 황급히 자리를 떠나버린다. 선생님과 재혁과 술을 마시고 스킨쉽까지 하지만, 애초에 돌아온 목표였던 추천서가 손에 들어오자 황급히 세 남자를 떠나 버린다.

 

나는 이 영화의 남자들이 왜 자꾸 선희를 착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들이 호구가 되고 있는 줄은 모르고. 남자들 말론 착한 여자 좋다고 하지만, 대체로 남자는 이런 '성난 다람쥐' 스타일의 여자들에겐 사족을 못 쓰는거 같다. 물론 얼굴이 졸라 예뻐야햠. 나 역시 속으론 욕하지만, 솔직히 이런 성격의 여자애들이 부럽다. 주변 사람들 피 말리지만 본인은 너무 속편하게 잘 사니까. 그래서 선희는 맘에 안 든다. 얼굴 이뻐서 더 싫어. 선희같은 고민을 하는 여자들은 많다. 그 나이때 그런 고민 안 하는 사람 있나. 근데 예쁘니까 남자들이 발 벗고 도와주려고 하는 거 봐. 이상 열폭은 여기까지. 


* 홍상수 감독의 바로 전작인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이란 영화와 비교하면서 기표 어쩌구 저쩌구 하는 리뷰들을 봤는데, 나는 그런 거 모르므로 자존감 낮은 재수 없는 기집애가 나와서 세 남자 홀려놓고 목표를 이루고 나선 셋 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들어 버리는 그런 영화라 요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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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클라우드는 리믹스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은 머리에 생각이 없어서(...) 이거라도 올려보고자 한다. 오늘 내 블로그에 7명이 방문해 주었다. 아직도 저를 잊지 않으신 내 사랑들을 위한 포슷힝-! 같은 보컬에 리듬, 혹은 반주만 다르게 해도 곡 분위기가 확 바뀐다. 


*D'Angelo 리믹스 중에 고퀄이 많은 듯. 하이클래스 가수에겐 하이클래스 리스너가 따라 붙는 듯 


*나를 팔로잉하는 사람이 9명이나 됐다. 그 중 반이 지인이지만, 그래도 뿌듯해^*^ 블로그 방문자 수 느는 거랑 비슷한 기분. 


*프랑스는 데이터가 잘 안 터진다. IT 강국 코리아로 돌아가고 싶다. 스포티파이나 사운드 클라우드 스트리밍 잘 되는 날은 기분 째짐> <


*뇌가 다시 기능하기 시작하면 진짜같은 포스팅다운 포스팅으로 돌아오겟습니다 여러분. ㅅ...사...사ㄹ.....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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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3. 07:54 from 흘러가는대로

※※※현재 해외체류 중인 주인장의 한국어 실력이 인생의 최저점을 찍은 관계로, 문장의 질이 매우 조악함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 백만년의 포스팅. 나른한 오후에 취한 블로그에 가뭄이 왔다. 


그 이유를 분석하자면 다음과 같다 : 

1. 멜론 작동 불발 -> 음악 스트리밍 불가능

2. 하이디스크 작동 불발 -> 영화 다운로드 불가능

3. 음악/영화로의 접근성과는 별개로, 주인장이 요즘 그냥 생각 자체가 없.음

4. 불어 아니면 영어만 해대서 한국어가 퇴화함 ->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도 한국어로 표현할 수가 없음. 근데 불어나 영어 역시 생각을 표현하는 단계까진 이르지 못해서 외국어로 포스팅할 엄두는 차마 못 낸다는 슬픈 이야기 = 진정한 의미의 언.병이 됨.(일년 중 60%를 언어에 쏟고도 언어 때문에 삼수 문턱까지 갔던 시절에도 이보다는 말을 잘했나니..)


* 그러던 중, 오늘도 저녁 식사 후 어김없이 침대 안으로 들어와서 컴퓨터를 하다가, 5월 핸드폰을 잃어버리기 직전 컴퓨터에 백업해두었던 음악들을 듣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 노래 저 노래 돌려 듣다, 그 노래들을 들으며 썼던 포스팅이 생각나 내 블로그에 방문, 마치 쓴 기억이 없는 사람 마냥 글들을 훑어보기 시작함. 불과 작년-올 초인데도 몇 년 전 일기를 꺼내보는 듯한 낯섦과 반가움에 '기록'의 중요성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뭐라도 써야겠다 싶어, 황급히 글쓰기 창을 눌렀지만 정말 요즘 머리가 굳었는지 쓸 것도 없고 문장도 매끄럽지 못 해 그 동안 절블한 것이 심히 후회된다. 블로그 시작 초기만 해도, 글 하나 하나 심혈을 다해서 올렸었고 여러모로 어설펐지만 모두가 내 새끼들마냥 예쁘기만 했다. 시작하는 게 반이란 말에 동의하지만, 백년의 사분의 일을 살아본 결과, 시작하는 것보다도 어렵고 중요한 건 미약하게나마 시작한 걸 지속하는 거라는 생각. 


* '기록'을 위한, 몇 가지 근황

1. 7/31-8/6 Morocco 방문. 절친 파티마 자라(first name이 Fatima Zahra다. 줄여서 "파티마"나 "자라"라고 불리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꼭! 붙여서 불러줘야 한다)가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갔다. 날 초대했다. 추후 여행 요약 포스팅 예정. (사실 해변가에서 태닝한 것 말곤 딱히 한 게 없다고 한다.)

2. 건담 프라모델 제조 시작.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한 타입이다. 신입생 때부터 재즈 댄스, 보컬, 피아노 등등 취미 활동에 몸을 불사른 이유도 본격적으로 사회에 입문하기 전에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 외의 모든 걸 잘하고 싶어하는)완벽주의 때문에, 뭐든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잘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더 이상 취미가 아니게 되었다. 그나마 찾은 것은 피아노. 근데 여기선 레슨을 받을 수 없으니 또 뭘 시작해볼까 하다가 건담 프라모델에 꽂혀버려서 아마존으로 구입했다. 내 어린시절 장난감 중 중요한 것들을 모아놓은 장농을 열어보면 미미와 쥬쥬 상자 사이 사이에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가 아름답게 자리잡은 것을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미미를 학교(=부엌)에 보내고 나는 집(=내 방)에 남아 몇 시간씩 매뉴얼을 쳐다보며 스타워즈 우주선들을 만들곤 했었다. 무슨 연유에선지 그 때 기억이 떠올라, 손으로 하는 작업이 잡생각도 안 들고, 조립은 잘 하고 말 것도 없기에 꽤 괜찮은 대안이다 싶어 주문. 배송이 한 달이나 걸리긴 했지만, 꽤 만족스럽다. 다만 상자는 겁나 큰데 완성품은 쪼매나 보이는 게 아쉬움. 난 뭐든 큰 게 좋아. 비록 첫 건프라지만, 더 나아가 샤넬 건담, 프라다 건담같은 커스텀 건담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사실 아직 다 완성하지도 않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음.

3. 9개월 프랑스 체류의 반이 지남. 지난 4개월. 공부도, 여행도 열심히 하지 않아 아쉽지만 생존력만큼은 200% 상승. 웬만한 일에는 눈도 깜짝 안 하는 강심장의 소유자로 거듭나는 중. 대신 스트레스와 슬럼프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예민해진 상태. 체중은 +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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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흔한 재능 낭비.avi 제이미 폭스는 진짜 천재임이 분명함/ 연기랑 노래 둘 다에서 이 정도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우리 여우횽은 그래미상도 있고 아카데미상도 있다긔^*^ 그 와중에 대중 앞에선 첫 데뷔는 스탠드업 코미디언ㅎㄷㄷㄷㄷㄷ 유튭에 검색하면 제이미 폭스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많이 나오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어도 표정만으로도 겁나 웃김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앞으로도 늙지 말고 계속 흥해여,,,<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덕동영상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악회인지 코미디언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립에 맞춰 본인이 피아노 치는 코미디언 봄?

참고로 중간에 부르는 노래는 The Brady Bunch 라고 미국 전국민이 알던 80년대 텔레비전 시리즈의 주제곡입니다. 나는 심지어 그 시리즈 봐서 주제곡을 들어봤는데도 이 버전 듣고 원곡 생각 안 나서 다시 찾아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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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 Blue - Chet Baker

2014. 6. 28. 05:51 from 듣고
 

*세번째로 산 재즈 앨범이 쳇 베이커의 베스트 모음집이었다. 고3 수능이 끝난 겨울부터 듣기 시작했고 재수하는 동안 꽤 열심히 들었었다. 차분해지고 싶지만 우울해지고 싶지 않을 때는 쳇 베이커를 찾는다. 멜로디가 아무리 음울해도 목소리 자체가 무겁지 않아서 그런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쳐지지 않아서 좋다. 종종 거실 오디오에 쳇 베이커를 틀어놓곤 했는데, 한 번은 엄마가 듣다가 '쟤는 목소리에 힘이 없는게, 마치 삶에 미련이 없는 사람처럼 노래한다'는 말을 했었다.  

*나는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지각하거나 빠진 날이 거의 없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학교도 아니라서 벌점 같은 것도 없었는데, 그땐 결석하는게 뭐 그렇게 큰 일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근데 하루, 주민등록증 만드는 거 때문에 점심 시각이 지나서 학원에 들어간 날이 있었다. 동사무소에 들렀는데 의외로 너무 일찍 끝나서, 집으로 돌아와 뭘할까 하다가 거실 오디오에 쳇 베이커를 크게 틀어놓았었다. 그리고 나는 소파에 누웠는데, 그 뒤로 한 시간 동안 나는 반 수면 상태에서 쳇 베이커를 듣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갔었다. 평일 오전 열한시에, 재수생이, 소파에 누워서, 창 밖으로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쳇 베이커를 듣는게 얼마나 감동적인 경험이 될 수 있는지는 정말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학교 생활 동안 내세울게 개근상 밖에 없던 재수생에게 그 한 시간은 처음으로 느껴보는 종류의 자유였다.  


*내게 쳇 베이커를 소개시켜준 사람은 내 또래의 남자아이였다. 그의 추천으로 My funny valentine을 들은 순간부터 나는 그저 ㅄ같이 웃긴 새끼라고 생각했던 그에게 단박에 쫄아버렸다. 세상에. 이런 노래를 듣는 19살짜리 남자애가 있다니. 당시 나는 내 또래 남자애들을 피시방이랑 허세 밖에 모르는 멍청이들이라고 간주했었다. 요즘도 일년에 한두번씩 연락이 오곤 한다. 나는 쳇 베이커 앨범을 찾듯이 그를 찾았다. 아주 가끔 생각나지만, 잊혀지진 않는. 여전히 토나올정도로 거만한 그는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내게 쳇 베이커를 소개시켜준 남자로 남을거다. 하필 쳇 베이커라니. 재수도 좋다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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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극세사 스극 :

BRANDON WILLIAMS

2014. 6. 24. 02:14 from 듣고

* Jesse  Boykins III 덕분에 알게된 쌔끈한 어빠. 아 혼자 왕건이 레어템을 건졌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막상 구글링해보니까 이미 그래미 노미네이트 경력있는 굵직한 뮤지션이셨음... 과연 덕의 길을 멀고도 험하도다. 

*     http://www.bwilliamsmusic.com/
http://soundcloud.com/bwilliamsmusic
디트로이트 출신. 12살(..) 때부터 음악 활동 시작. 현재 30대 초반 추정. 믹싱, 프로듀싱은 기본이고 15개 이상의 악기들을 다를 줄 안다.  He was named 2012 Entertainer of the Year and 2013 Drummer of the Year by the Detroit Black Music Awards, nominated for a Grammy in 2009 for Vickie Winans’ “How I Got Over”, and was also featured in the Who’s Who In Black Detroit as one of the “Men To Watch” in 2010.(귀찮아서 번역 포기. 그냥 졸라 유능한 음악인이라는 겁니다ㅇㅇ)


Posted by 극세사 스극 :


지금은 픽사로 넘어갔지만 나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 영화의 최강자는 디즈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디즈니의 모국 미국에 살 때는 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꽤 접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영화들을 접했던 경로는 케이블의 디즈니 채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나는 디즈니 채널이 영화를 틀어주는 시간을 외우고 있다가 공 비디오에 녹화하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내 인생 최초의 '수집'이 아니었을까 한다. 


매번 엄청 공들였던 기억이 난다. 영화 시작 삼십분 전부터 초 긴장 상태에 돌입하는데, 공 비디오에 이미 다른 동영상이 녹화된 건 아닌지 확인하고 버튼 누르는 순서 까먹을라 다시 확인하고 영화가 재생되는 시간 동안은 다른 채널로 절대 돌아가지 않게 아빠로부터 리모콘도 사수해야 했다. 아무튼, 난 이미 디즈니 비디오는 정품으로 풀 구비했놨었기 때문에 녹화본의 대부분이 비디즈니 애니였는데, 나중엔 그렇게 손수 녹화해서 그런지 그 비디오들에 더 큰 애착을 가지게 됐었다. 지금도 생각나면 유튜브에 그 영화들을 찾아보곤 하는데 15년이 넘었는데도 지금도 노래 부르는 장면들은 디테일까지 생생히 기억난다. 잊고 있던 것들을 귀와 눈이 기억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의 감각은 요상시럽다. 그 당시엔 영어도 못 알아들었으면서 지금도 얼추 발음대론 따라부를 수 있는거 보면 진짜 많이 보긴 엄청 많이 봤나보다. 


그 중에 Cats don't dance라는 Turner 사 영화가 있었다. 엄청 재미있다 라고 말하진 못하겠고 찾아보니 실제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는 아니라고 한다. 근데 처음으로 내 손으로 녹화한 영화라 그런지 굉장히 자주 봤었고 애착을 많이 가졌던 영화였다. 오늘 첨부한 동영상은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로 여자 주묘공> <의 솔로곡인데, 영화 보다가도 이 노래 들으려고 다시 뒤로 돌리곤 했었다. 어린 나이에도 목소리가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데, 찾아보니 부른 가수가 Natalie Cole;;;ㅎ;;;  


성인이 된 후에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주제곡들을 쭉 찾아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재즈풍의 노래들이 많아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집엔 재즈를 듣는 사람이 없었는데도 그런 분위기의 음악들을 좋아했던게 신기한거다. 나는 내 첫 재즈 경험이 고등학생 때 친구의 싸이비쥐엠이었던 Eddie Higgins Trio-Alice in Wonderland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이미 10년 전부터 나는 이미 비슷한 음악을 좋아하고 있던 셈. 그렇게 보면 취향은 어느 정도의 선천성이 작용하는걸지도..? 나중에 엄마한테 태교할 때 무슨 음악 들었냐고 물어봐야겠다.



 

이건 음원만 있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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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극세사 스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