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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5 [사운드클라우드] 2
  2. 2014.10.21 Sleep Apnea - Beach Fossils
  3. 2014.10.19 Breakfast at Tiffany's
  4. 2014.10.14 SCOLLA
  5. 2014.10.14 . 2
  6. 2014.10.08 [사운드클라우드] 델프 기념
  7. 2014.10.03 I met him in a youth movement when I was 15. 1
  8. 2014.09.28 ZION T 네이버 뮤직 온스테이지 4

[사운드클라우드]

2014. 10. 25. 22:41 from 듣고



* 드디어 가을이 왔다. 내겐 가장 편안한 계절이다. 시험이 끝나고 푸욱 휴식을 취하는 동안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을 되찾아서인지 요즘은 힘 넘치는 힙합보다 부드러운 재즈가 더 땡기고 예외적으로 감성락이 귀에 꽂히기도 한다. 최근 며칠 간 모은 사운드클라우드 곡들을 돌려듣는데 뭐랄까 사운드가 라운지라운지하다. 


* 두 달 남았다. 더 많이 느끼고 기록할 것들이 생기길. 어제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광고판에 불어가 쓰여 있는걸 보고 새삼 "아 내가 지금 프랑스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이제야 완전히 적응했구나 싶다. 처음 도착했을 땐 버스 요금을 어떻게 내는지 몰라서 동네 밖으로 나가질 않았었지.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밖으로 산 전체에 눈이 쌓여있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흔적 하나 없이 깨끗하더니. 산이 하얘질수록,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외투가 두꺼워질수록 겨울이 가까워짐을 느낀다.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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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Apnea - Beach Fossils

2014. 10. 21. 06:42 from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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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fast at Tiffany's

2014. 10. 19. 20:31 from 읽고


"Never love a wild thing, Mr Bell," Holly advised him. "That was Doc's mistake. He was always lugging home wild things. A Hawk with a hurt wing. One time it was a full-grown bobcat with a broken leg. But you can't give your heart to a wild thing : the more you do, the stronger they get. Until they're strong enough to run into the woods. Or fly into a tree. Then a taller tree. Then the sky. That's how you'll end up. Mr. Bell. If you let yourself love a wild thing, You'll end up looking at the sky."




Those final weeks, spanning end of summer and the beginning of another autumn, are blurred in memory, perhaps because our understanding of each other had reached that sweet depth where two people communicate more often in silence than in words :  an affectionate quietness replaces the tensions, the unrelaxed chatter and chasing about that produce a friendships's more showy, more, in the surface sense, dramatic moments. Frequently, when he was out of town (I'd developed hostile attitudes toward him, and seldom used his name) we spent entire evening together during while we exchanged less than a hundred words ; once, we walked all the way to Chinatown, ate a chow-mein supper, bought some paper lanterns and stole a box of joss sticks then moseyed across the Brooklyn Bridge, and on the bridge, as we watched seaward-moving ships pass between the cliffs or burning skyline, she said : "Years from now, years and years one of those ships will bring me back, me and my nine Brazilian brats. Because yes, the must see this, these lights, the river -- I love New York, even though it isn't mine, the way something has to be, a tree or a street or a house, something, anyway, that belongs to me because I belong to it." And I said : "Do shut up," for I felt infuriantingly left out (...) 

So the days, the last days, blow about in memory, hazy, automnal, all alike as leaves : until a day unlike I ever l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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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LLA

2014. 10. 14. 01:14 from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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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4. 00:40 from 흘러가는대로


1. 델프 B2를 끝냈다. 시원하기도 하고 벌써 학기를 혼자 끝낸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수업 네시간을 띵땅 까먹었다(아직 합격 통보도 안 받은 건 비밀^x^) C1도 보고 싶은데 경험담들을 듣고 나니 도저히 12월에 합격할 엄두가 안 난다. 그래 합격하면 하는거고 안 되면 또 보면 되는거고 수능처럼 일년에 한 번 있는 시험도 아닌데 스스로를 그렇게 쪼아댈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막상 준비하기 시작하면 마치 이거 떨어지면 내일도 없는 사람처럼 맘 졸이는 내 꼴이 우습다. 사실 맘 편한게 시험 보고 싶으면 미리미리 준비를 하면 되는데 또 성실하진 못하고. 하필 시험 공부해야 하는 기간엔 그 과목 말고 모든 게 다 재밌어 지는게 아니겠음? 평소엔 글 쓰고 싶은 맘이 잘 들지도 않는 블로그에 들락거리고, 남의 블로그 들어가보고 페이스북도 들어가고 뭐 새로 올라오는 거 없나 수시로 확인하고 네이버 정규 웹툰을 싹쓸이 한 담엔 다음 웹툰 작가들이 그 전날 뭘 잘 못 먹어 혹여나 정각 직후에 새 웹툰을 올렸을까 들어가서 확인한 다음 레진웹툰을 공략함으로써 하루를 마감..은 개뿔 네이트 판과 다음 미즈넷이 남았지. 쓰레기 같은 글들을 보면서 눈과 뇌를 소모한 담엔 정화를 하러 IZE로 ㄱㄱ 허핑턴 포스트도 가끔 들어가보지만 왠지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우선 광고가 많아서 잡다스럽고 외국 허핑턴포스트와 달리 소모적인 기사가 많은거 같음. 기존의 깔끔한 플랫폼을 어쩌다 그리 만들었을꼬.. 아 요즘은 뒤늦게 유튜브에 빠졌다. 불어 공부한답시고 프랑스인 유튭 구루들 영상을 돌려보고 있다. 공부가 되는진 모르겠는데 쌍쓰러운 단어는 참 많이 배웠다. 말이 너무 빠른데 영상이랑 같이 보니 80%는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래 이게 어디야. 


2. Cafe Jules Verne




요즘 제일 애정애정하는 공간. 엄마가 묵던 숙소 앞에 있는 카페인데 엄마가 귀국한 이후에도 종종 온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엄마 숙소 앞에서 만나 엄마는 더블 에스프레소를 나는 카푸치노를 시켜놓고 마셨다. 엄마가 묵었던 15일 중에 여기서 오전 커피를 마신건 고작 이삼일 밖에 안 되는데도, 여기는 '엄마와 나'의 공간이 되었다. 그래선지 카페 자체의 인테리어와 상관 없이 여기 오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너무 좋고. 


온갖 잡동사니가 모여 있는데 묘하게 잘 어울려서 인상적이다. 처음 들어왔을 때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다 하며 앉아있는데, 사장님께서 아침 뉴스가 끝나자마자 티비를 끄고 재즈 음악을 틀어주셨다. 여기서 완전 뿅감. 나에게 영적인 체험에 가장 가까운게 뭐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그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비쥐엠이 흘러나올 때라고 대답할 수 있다. 소름이 쫘악. 카페의 비쥐엠은 이만큼 중요하다. 사실 커피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는 나한텐 커피보다도 음악이 중요할 때도 있음. 그런 의미에서 내 전전세대에 존재했다던 '음악 감상실'의 정체가 상당히 궁금하다. 음악을 듣고 생산하는게 수월해진 지금, 사운드 자체가 너무나 풍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듣는 행위가 너무나 일상적이게 돼서 그런지 '음악 감상'이 하나의 번듯한 여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게 슬프다


다시 카페로 돌아와서, 무뚝뚝하신 사장님은 흰 머리에 배가 불뚝하시고, 회색 양복 조끼 주머니에 와인색 손수건을 접어 꽂아 넣을실 줄 아시는 멋쟁이시다. 게다가 월요일에는 오전 영업만 하시고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오전 영업은 열두시에 딱 맞춰 가게를 닫고 점심 시간을 가지시는 진정한 유러피안. 게다가 오후 영업은 4시부터라 오전에 못 가면 꼬박 반 나절을 기다려야 한다. 저녁엔 바로도 운영하지만 나는 주로 오전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매번 칼같이 열두시면 쫓겨난다(?)ㅠㅠ 처음엔 무뚝뚝해 보이셨는데 몇 번 오니 서비스로 한 개씩 나오는 비스켓을 한 바구니씩 주시는 츤데레. 단골의 소소한 기쁨이닼 


2-1. 참고로 나에게 소름은 준 비쥐엠은 이거. 


 



3. 사운드 클라우드는 여전히 열심히 파는 중. 찾아 들어가는 맛이 쏠쏠하다. 그 덕에 오히려 메이저 아티스트들 작업들은 놓치고 있음. 근데 뭐 자랑하려고 음악 듣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귀 호강하려고 듣는건데 아마추어 메이저 따질게 뭐 있담. 라이크한 곡이 벌써 120개를 찍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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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옆동네 리옹에 가서 델프 시험 중 말하기 시험을 치고 왔어요. 이제 목요일에 다시 리옹으로 넘어가서 듣기, 쓰기, 읽기를 봐야함.. 갈 때 철로가 잘 못 됐는지 한 참 돌아가서, 시험은 50분 짜린데 왕복하느라 3시간 잡아먹음ㅋ 시졍.. 독백할 때 너무 긴장해서 문법 다 틀리고 너무 빨리 말해서 5분을 채우지 못 해 첫번째 부분에서 점수를 좀 깎였다. 엉엉 그래도 대화 파트에서 질문에 대답 잘해서 두번째 파트는 점수 잘 나옴ㅎㅎㅎ 시험관 아저씨가 나 대답 잘 한다고 너무 흐뭇하게 웃어주셔서 감덩ㅠㅡㅠ 끝나고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카라멜 마끼아또 그랑데 시켜마셔서 또 감덩ㅠㅡㅠ(그르노블엔 스벅 음슴) 그르노블 돌아와서 기차역 앞 중국집에서 밥다운 밥 먹어서 쓰리감덩ㅠㅡㅠ 그리고 집 와서 오늘은 시험 봐서 수고했다고 공부 하나도 안 함ㅋ 근데 오늘은 시험 본 날이라 죄책감 하나도 안 듦ㅎㅋ 난 진짜 공부 자세가 안 된 사람이다. 내가 밥 먹는 한 시간 동안 집중하는 것 만큼만 집중해서 하루에 한 시간씩 아니 삼십분씩만이라도 공부했어도 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헿 암튼 오늘 잉여거리느라 사운드 클라우드 라이크도 여러개 축적시켜놓고 LOOKBOOK라이크도 몇 십개로 늘려놨다ㅎㅎㅎㅎ 보람찬 하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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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et him in a youth movement when I was 15. In the old days things we moved very slow. We took a long time to fall in love mentally. Then one night we decided to go see a movie, and there was a blackout in the theater. And because nobody could see... we held hands. Oh man, that was a very big deal back then! Then a few weeks later, he brought me an orange. Oranges were very rare! There were no oranges anywhere. That's when he got his kiss." (출처: Humans of New York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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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그냥 괴물. "어디 라이브는 얼마나 잘 하는지 보자"라고 해서 틀어봤는데 또 또 또 반해버림. 파도 파도 끝이 없네. 무엇보다 스냅백 안 쓰고 나와서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힙합swag이 음악을 넘어 패션으로 영역을 넓힌 뒤엔 개나 소나 스냅백을 쓰고 다니는데(사실 나도 쓰고 싶었음ㅋ) , 직업으로 흑인 음악을 하는 사람이 스냅백을 안 쓰니 왠지 정화되는 느낌이다. 아버지가 목사시라는데 본인도 옷을 좀 그렇게 입는 듯. Doop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깜놀. 도도해나 baby만큼 많이 듣진 않았지만 그래도 귀에 익은 곡인데도 첨 들었을 때 이게 doop이 맞나 싶었다. 박자감은 진짜 타고난 게 맞는듯ㅠㅠ 오빠 짱b.. 너무 대세라서 너무 좋아하고 싶진 않았는데(난 백로니까) 자꾸 이러시면 저도 선택권이 없습니다. 너무 좋아하게 돼버려도 난 모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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